아플 때 먹는 약이 간을 망친다? 임상병리사의 ‘약물성 간 손상’ 심층 분석
검사실에서 간 기능 검사(LFT) 결과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온 환자들의 차트를 보다 보면 공통점이 발견될 때가 있습니다. 최근 극심한 감기를 앓았거나,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장기 복용한 기록입니다. 사람들은 술이 간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지만, 우리가 매일 접하는 '약'이 간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곤 합니다.
검사실에서 간 기능 검사(LFT) 결과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온 환자들의 차트를 보다 보면 공통점이 발견될 때가 있습니다. 최근 극심한 감기를 앓았거나,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장기 복용한 기록입니다. 사람들은 술이 간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지만, 우리가 매일 접하는 '약'이 간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곤 합니다.
건강검진 결과지에서 AST, ALT와 함께 나란히 기재된 GGT(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) 수치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. GGT는 간, 담관, 신장 등 전신 조직에 분포하는 효소로, 특히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담즙 흐름에 장애가 생겼을 때 혈액 속으로 예민하게 유출되는 특성이 있습니다.